“아니, 세상에...저 사람들, 순수 공무원들 맞습니까? 아무래도 전문 공연단 같은데...”
지난 24일 해양수산부 노동조합 출범식장을 찾은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무대를 응시했다.
올해로 창단 4년째를 맞고 있는 김제시청 공연단 ‘Horizon’(단장 황배연)이 해양수산부 노동조합 출범식에 초청 돼 축하공연을 펼치자 노조 출범식장은 적막감이 흘렀다.
김제시청 공연단은 지난 24일 해양수산부 노동조합 출범식에 초청 돼 해양수산부장관을 비롯 타 중앙부처 노조위원장, 해양수산부 산하 각 지부별 노조위원장과 조합원 등 5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공연을 펼쳐 참석자들로 부터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산업자원부에 이어 두번째로 중앙부처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친 것으로, 김제시청 공연단의 위상은 물론 김제시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 한 몫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Horizon의 공연이 시작되자 공연 단원들의 수준 높은 공연에 매료 된 노조원들은 율동과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양수산부 한 노조원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신나는 시간이었으며, 공무원들도 이처럼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고 말했다.
공연단은 공연에 앞서 김제시를 알리기 위한 팜플렛을 참석자들에게 일일히 배포했으며, 특산품인 지평선쌀을 홍보함과 동시 구매를 당부했다.
이에대해 해양수산부 노조위원장을 비롯 노조원들은 지평선쌀을 적극 구매해 주기로 하고, 또한 김제시와 유대를 강화하여 업무추진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 주는데 최선을 다 하기로 약속했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문화활동은 어떤 홍보활동 보다도 파급효과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동아리와 취미클럽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제시청 공연단 Horizon은 지난 2003년도에 창단 된 순수 공무원으로 구성된 취미클럽으로, 그 동안 사회복지시설 위문공연·군부대 위문공연·시민을 위한 공연을 펼쳐오다 활동사실이 중앙부처 까지 알려져 지난 5월 산업자원부 초청을 받아 공연을 실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