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주)우일정밀 - 수많은 신기술 '신뢰'

수출문의 급증...디젤엔진 부품 생산 내년매출 80억 도약 눈앞

6시그마 품질 수준을 확보하고 있는 우일정밀 군산공장과 황병희 대표. (desk@jjan.kr)

국내 기계공업의 선도 기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주)우일정밀(대표이사 황병희)이 지난해 10월 군산국가산업단지내 군산공장을 준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고의 품질로 최대의 고객 만족’을 지향하는 우일정밀은 지난 79년 설립돼 인천의 본사와 1, 2공장, 군산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우일정밀은 엔진과 트랜스미션분야의 자동차 부품과 중장비 및 수송장비의 디젤엔진 부품 등을 생산해

 

GM-DAT 및 두산인프라코어에 공급하는 협력업체다.

 

지난 27년간 지속적인 연구 개발로 수많은 신기술을 개발한 우일정밀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투자와 함께 품질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여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지난 97년 100PPM품질인증 및 98년 대통령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03년에는 SGS로부터 ISO/TS-16949 ; 2002 품질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또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 받아 2001년 기술경쟁력 우수기업 지정(중소기업청) 및 2004년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대외적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공인받은 우일정밀은 기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업체들로부터 더욱 큰 신뢰를 얻어 날로 사세가 확장되고 있으며 우일정밀의 기술력을 눈여겨 본 해외업체들로부터도 수출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급증해 새로운 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우일정밀이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GM-DAT의 디젤엔진 군산공장 착공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물류비 절감과 제품의 적기 공급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심사숙고한 끝에 군산공장 건립을 결정한 것.

 

이에 따라 우일정밀은 1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군산국가산업단지에 37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한 뒤 디젤엔진용 부품공장을 착공, 지난해 10월 준공식을 가졌다.

 

글로벌 품질수준에 맞추기 위해 자동화 생산공정을 구축, 6시그마 품질수준을 확보한 군산공장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음에도 준공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고객사의 사정으로 생산일정에 차질이 빚어져 제품 양산이 지연되면서 적지않은 손실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생산량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부터 80억원의 매출 효과와 지역민 3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군산공장의 의미가 더욱 돋보이는 것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장 계획단계부터 군산소재 업체들을 선정, 공장을 건설했으며 그동안 본사에서 일괄 구매하던 구매 부품들을 군산공장에서 직접 구매하는 것이다.

 

군산공장의 지역에 대한 이 같은 배려는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및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전북의 입장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공장이 향후 풀어야할 과제도 적지않다.

 

본격적인 공장 가동에 대비해 거래선 다변화에 힘쓰고 있지만 지방공단의 한계인 우수 기술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 점과 도시와 공단간의 접근성이 떨어져 채용인원들의 출퇴근 어려움 등이 군산공장이 안고 있는 문제들이다.

 

회사측은 “전 임직원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준비가 돼 있다”며 “전북도민과 함께하는 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