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백의 一日五話] 美 서부극 거장 존 포드감독 사망

《8월 31일》

 

①무신 천대에 쿠데타

 

고려 18대왕 의종이 지나친 문신중심의 정치를 펴고 무신을 천히 여긴데 대해 불만을 품은 정중부 일파가 1170년의 오늘 반란을 일으켰다. 당시 정중부는 문신들을 모조리 죽이고 의종을 몰아낸 다음 군사독재정치를 폈다. 이를 '정중부의 난' 또는 '무신의 난'이라고 한다.

 

②3선 개헌반대 도보천리

 

1969년 공화당 정권은 박정희 대통령의 3선을 위한 개헌공작을 했다. 그러자 정계는 물론, 학원 할 것 없이 그 반대의 소리는 높아만 갔다. 이런 때인 8월 31일, 신민당 정성태(광주 갑)의원은 '3선 개헌 반대 도보천리'를 위해 다른 두 사람과 함께 광주를 출발했다.

 

③증기 기관차 퇴역식

 

우리나라 철도에서 증기 기관차가 사라진 것은 1899년 경인선(서울~인천) 간의 철도가 개통 된지 68년만인 1967년의 오늘이었다. 이날을 기해 한국철도의 전 증기기관차는 퇴역식을 갖고, 모두 디젤기관차로 바꾸었다. 우리나라 철도는 최초에 증기기관차 4대로 출발했었다.

 

④한달 사이 통화량 급증

 

광복의 해 1945년 7월말 현재의 조선은행권 발행고는 총 45억9천8백만 원이었다. 그러던 것이 전쟁이 끝난 8월말에는 79억8천8백만 원으로 불과 1개월 사이에 30억원이 급증했다. 이는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철수하면서 증발한 것이다. 이는 해방 후 한국 인풀레의 한 요인이 됐다.

 

⑤서부극 거장 죤 포드 사망

 

미국 서부영화의 거장 죤 포드 감독이 세상을 떠난 것은 1973년의 오늘, 그의 나이 78세였다. 서부극의 왕자로 불리는 죤 웨인과 명콤비를 이루며, 우수한 영화를 제작했다. '사나이의 적'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았으며, 그밖에 '역마차' '황색 리본'등 손꼽히는 작품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