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계천주교회(주임신부 엄기봉) 교육관에서는 매주 화, 수,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비문해자를 위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03년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으로부터 문해정보화 교육지정기관으로 지정받은 장계천주교회에서 신자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이주여성 및 노동자 등 비문혜자를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정보화 교육을 3년째 실시하고 있는 것.
이 교육은 장계면 장계리 동동마을의 이봉우씨(36)가 봉사하고 있는 가운데 한글교육인 우리말 교육, 한글꾸미기로 한글2004을 통해 문서만들기, 인터넷으로 기초인터넷과 메일 보내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액 무료로 실시중인 이 교육은 3개월 코스로 운영중이며 특히 첫단계와 둘째 단계를 마친 교육생들에게는 관공서에서 민원서류 발급 받기와 금융기관에서 자기통장으로 입출급하기 등 체험 활동도 병행하고 있어 호평을 받고있다.
장계면 장계리에 거주하는 이모 할아버지(77)는 "어릴때 너무 가난해 공부를 못해 한글을 쓸줄 몰랐는데 이곳에서 한글을 배우고 요즘은 컴퓨터로 메일 보내기 공부를 한다" 며 "빨리 배워서 손자·손녀들에게 메일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봉우 강사는 "고령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다보니 진도는 느려도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 피로가 싹 가신다"며 "관심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장계천주교회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