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민속투우대회는 정읍투우협회 주최로 오는 10일까지 4일간 열리며 정읍시와 경남 진주시, 경북 청도군 등 전국 각지에서 선발된 우수 싸움소 150여 마리가 출전했다.
싸움소들은 4일 간 갑종(741kg이상)과 을종(740kg 미만), 병종(650kg미만) 등 3개 체급으로 나눠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 소를 가리며, 하루 한차례 최고 기량의 싸움소 라이벌전도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대행사로 투우 캐릭터 쇼와 축산기자재 전시회, 지역 유기농축산물 및 특산품 판매, 소싸움 입상작 사진전도 마련된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부터 열린 이날 예선전에는 투우팬과 시민 등 1천여명이 찾아 지름 30m의 야외원형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싸움소들의 흥미진진한 각축전을 지켜봤다.
경북 청도군에서 온 경력 3년차의 싸움소 '장수'의 주인 장용수씨는 "소의 컨디션도 좋고 준비를 많이 해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읍 민속투우대회는 1996년부터 처음 시작, 1998년도부터 전국대회로 발전했으며 2003년부터 정부가 인정하는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아 경북 청도군의 소싸움과 함께 최고의 민속 소싸움대회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