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는 자동차 바깥의 도로와 주변 환경, 다른 차량의 정보로 운전하며, 그 정보에는 신호등 색깔과 같이 운전에 필수적인 정보에서 가로수 같은 불필요한 정보까지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정보를 운전자는 보통 눈과 귀, 몸 등을 통해 받아들이는데, 그 중 90% 이상이 눈을 통해 도로의 모양을 읽고, 도로 표지의 지명을 보며 방향을 정하는 동시에 제한속도 표지와 규제 또는 신호등을 보고 얼마의 속도로 가고 정지하느냐를 결정한다.
이렇게 교통표지판이나 이정표 등의 정보는 자동차 운전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도로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어떤 것으로, 어떤 위치에, 어떤 색상과 모양으로 쉽게 운전자에게 제공할 것인지 충분한 연구와 검토겮낡瘟?미흡하다.
이에따라 가끔씩 하자 있는 정보로 인해 불편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기도 한다.
운전자가 도로에 표시된 정보를 인지하고 판독하는 시간은 한 개의 정보 단위 당 0.5 ~1초로 보며, 설계에서도 2초까지 상정하고 있다. 따라서 도로 표지나 도로전광표지는 눈에 잘 띠고 판독성이 좋아야 한다.
운전자에게 정보는, 표준화된 디자인으로 필요한 설치 위치에, 적정 간격을 두고, 편도 2차로 이상에서 반복적으로(보통 3회) 적정 위치에서 읽을 수 있게 설계돼야 한다.
특히 문자가 크고 문자와 바탕 화면간의 대비가 크며, 야간에는 반사성능이 뛰어날 수 있도록 판독성과 시인성이 좋은 수단으로 제공돼야 한다.
도로상에 설치되는 교통표지판은 물론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는 자동차 운전자에게 어둠속의 안내자라는 점을 깊게 인식 하자있는 시설은 하루속히 시정 개선되어야 한다.
이것이 국민을 편하게 안전하게 그리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비결이 된다.
/박범섭(무주경찰서 교통지도계 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