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부자가족으로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버지를 위해 아들이 이식수술을 자청, 주위를 숙연케 하고 있다.
임실군청 재무과에 근무하는 김용석씨(52 세외수입 담당)는 지난 2001년부터 간암 초기의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에 전념해 왔다.
하지만 최근 암세포의 급속한 전이로 인해 간암 말기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대로 이송, 지난 11일 8시간에 걸친 대수술 받은 것.
이식수술에 간을 제공한 사람은 역시 공무원이자 큰아들인 김철규씨(27 환경보호과),
김씨는“가정의 불행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공직자로서 본보기였던 아버지가 빨기 쾌유하길 바랄 뿐”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임실군청 공직계에서는 이들을 돕기 위한 운동을 전개, 순식간에 2000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한유택 재무과장은“국무총리상 등 20년 동안 모범공무원으로 활동했다”며“부자간의 사랑에 공직계가 안타까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