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 '축제의 알곡' 영근다

20일 지평선축제 준비 동분서주 김제시 김은혜씨

“올 지평선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으나 막상 축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니 설레이고 조마조마 합니다만, 10만 김제시민과 축제 제전위원회·축제준비팀이 그 동안 비지땀을 흘리며 준비해온 만큼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서 위상에 걸맞는 훌륭한 축제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김제 벽골제 등지에서 개최되는 제8회 김제 지평선축제를 위해 음지에서 눈물바람하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축제준비팀 김은혜(27, 김제시)씨는 “요즘에는 어디서든 지평선축제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눈물이 핑 돈다”고 털어놨다.

 

김 씨는 축제 준비팀이 꾸려진 이후부터 아침 일찍 출근해 다음날 새벽에 퇴근하는 일이 허다해 몸이 천근만근이나, 오로지 축제가 성공리에 끝나야 된다는 일념하나로 버티고 있다는게 주변 동료의 귀띔이다.

 

김 씨는 “자신은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바쁘기만 하다”면서 “사실은 자신보다도 축제준비팀 다른 동료들이 훨씬 더 고생하고 있다”고 수줍어 했다.

 

“언젠가는 한번 밤 늦게 퇴근한 후 잠을 청했으나 코피가 줄줄 흘러 한동안 애를 먹은 일도 있으며, 몸살감기에 과로까지 겹쳐 혼쭐이 났지만 그래도 축제 생각만 하면 기운이 솟는다”고 김씨는 해맑게 웃는다.

 

“자신들이 준비한 축제에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과 외국인들이 즐거워 할 모습을 상상하니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말하는 김 씨는 “이번 지평선축제는 특히 민선4기 이건식 시장님이 취임한 후 첫 공식적인 큰 행사이니 만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시장님의 축제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고,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 주셔서 훌륭한 축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김제평야는 지금 탱글탱글 알곡이 영글어 가고, 하늘은 금새라도 뚝뚝 푸른 물감을 쏟아낼 듯한 가을맞이 준비에 한창인 만큼 금번 지평선축제를 꼭 한번 방문해 결실의 기쁨과 삶의 여유를 만끽해 보라”고 김 씨는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