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자동차에 비해 도로와 주차시설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고도 있겠으나 우리가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의한다면 대부분의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가 있다.
고속도로 사고의 경우에도 운전자의 방심이나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일부 화물차들이 화물적재를 잘못하여 일어나는 적재불량 사고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얼마 전 매스컴을 통해서 컨테이너 차량이 컨테이너와 차량받침대 사이에 고정핀을 사용하지 않고 운행하는 모습이 보도되었다.
차량전복이 발생했을 경우 본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심산이었겠으나 이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화물적재를 잘못하여 적재물이 떨어졌을 때에도 부피가 작은 경우에는 운전자가 그 사실도 모른 채 지나가게 된다.
하지만 뒤에 오는 차들은 떨어진 물건을 피하려고 급조작 및 급제동을 하게 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가 있다.
얼마 전에는 고속도로 안전순찰원이 고속도로에 떨어진 물건을 치우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부상을 당한 적이 있었다.
적재불량은 본인 차량에도 위험천만한 일이지만 타인에게도 커다란 피해를 주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 행위로써 이제는 근절해야할 운전 문화이다.
본인의 차량 뒤에 우리가족들의 차량이 따라온다는 마음으로 더 세심하게 주의하여 안전하게 화물을 적재해야 할 것이다. 운전자 모두가 교통법규를 지키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때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세계에 자랑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일(한국도로공사 동군산영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