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김제 지평선축제 개막

농경문화축제인 '제8회 김제 지평선축제'가 20일 전북 김제 벽골제 일원에서 군악대와 기마대, 풍물패, 쌍룡놀이 등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일간 일정의 막을 울렸다.

 

2005-2006 연속으로 정부지정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지평선축제는 '벼고을에 깃든 농경문화! 활기차고 신명나는 지평선의 미래'를 주제로 공연과 체험, 부대행사 등 7개 부문 79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축제의 핵심인 농경문화체험 부문에서는 메뚜기.물고기 잡기, 허수아비 만들기, 벼 수확 체험, 황금들녘 소달구지 여행, 옹기 만들기, 지평선 연날리기와 바람개비 만들기 등 21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올해 신설된 지평선쌀 테마행사는 쌀을 이용한 피자.쿠키.비누 만들기와 쌀 미용체험, 쌀알 공예를 비롯해 추수와 탈곡.방아찧기를 거쳐 인절미를 만들어보는 '벼 수확에서 꿀떡까지 체험 다섯마당' 등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의 농경.전통문화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한 '세계청소년 농촌풍경 그림그리 기 대회'와 '외국인 전통혼례 체험', 전통서당인 학성강당에서 진행하는 '선비문화 체험' 등 외국인 참가 행사도 마련됐다.

 

이 밖에 김제시내에서 벽골제까지 이어지는 도로 일대에 조성된 코스모스 백리길과 바람개비 포토존, 주제별로 만들어진 허수아비 풍경 등 가을 분위기를 돋워주는 주변 경관도 볼거리다.

 

김제시 관계자는 "지평선 축제는 풍요로운 가을 풍광과 함께 가장 한국적인 문화를 체험하고 훈훈한 인정을 느낄 수 있는 장"이라며 "축제 방문객들이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