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아리랑의 주무대인 호남평야를 가리키는 '김제 만경 너른 들'을 뜻하는 토속어를 제목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일보 갤러리에서 열린 서울 전시에 이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전시에는 농촌 지도자를 꿈꾼 청년의 일기, 졸업앨범, 교과서의 낙서, 학살 기록사진, 징용.징병 피해자 유품 등을 설치미술과 영상 등으로 구성해 소설에 묘사된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보여준다.
소설 주요 등장인물의 캐리커처도 전시되며 부대행사로는 내달 12일 김제시청 대강당에서 '민족과 문학'을 주제로 한 작가 조씨의 강연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