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질적 향상 '성황' 군민화합

사선녀선발·가요제 관심...전통문화·임실고추 홍보

양영두 사선문화제 위원장이 강현욱 전 도지사에게 소충사선문화상 특별상을 시상했다. (desk@jjan.kr)

충과 효, 전통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제 44회 소충사선문화제가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지난 1일 5일간의 막을 내렸다.

 

지난 85년 창립, 21년째를 맞이한 이번 사선문화 축제는 질적인 면에서 향상됐으나 내적인 부문으로는 보완해야 할 문제점도 지적됐다.

 

올해 20회인 사선녀 선발의 경우 그동안 지역에 편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에는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참여했고 참가자의 수준도 높아졌다.

 

이는 심사위가 미인들의 순위 결정을 두고 장시간의 격론을 벌인데다 관중들의 관심도가 최고조를 이뤘기 때문.

 

또 17회를 맞는 소충사선가요제는 참가자의 수준이 현저히 높아졌고 향토음식 경연대회도 다양한 요리가 등장, 심사위의 갈채를 받았다.

 

특히 문화축제에 맞춰 실시된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의 고추품평회는 대성황을 이뤘고 임실고추 홍보에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더욱이 공설운동장 준공과 함께 공동축제로 열린 임실군민의 날 행사는 역대 최고의 성황을 이뤄 군민화합의 무대로 자리했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열린 임실문인협회의 시화전과 고향사랑 글짓기 대회도 방문객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소충사선문화상의 경우는 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과 함께 5일간에 걸쳐 열린 행사는 방대한 만큼 다소 지루했다는 여론도 제기됐다.

 

한편 전국 농악경연대회 문광부장관상(대상)은 굿사랑풍물패(서울)가 차지했고 농림부장관상(특별상)은 진포문화예술원(군산)이 영광을 안았다.

 

도지사기 궁도대회 우승은 임실군 오수면의 득가정이, 장년부 1위 권희원(순창)·노년부 1위 김길환(정읍)·여자부 1위는 이갑래씨(전주)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