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시공사인 GS건설측이 최근 조달청과 도급금액 480여억원에 계약, 이달 중순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9년까지 고도처리시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고도처리시설은 유입된 생활하수에서 질소와 인을 제거,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총인량 및 총질소량 등을 기준치 이하로 낮춰 군산 앞 바다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고도처리시설설치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도 최근 개정된 하수도법에 따라 2008년 1월부터 강화된 하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에 방류수를 1년 가량 수질기준을 초과한 채 내보내야 하는 실정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고도처리시설이 가동되면 군산 뿐 아니라 서해안 일대의 물이 점차 맑아질 것"이라면서 "바다를 살리기 위해 무단 폐수 방류 등을 연중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