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아저씨' 윤여웅대표 올 추석도 쌀 선물

10년간 7만여포대 어려운 이웃에 전달...장학금도 20억여원 기탁

“ 보릿고개시절을 겪어온 사람은 배고픈 사람들의 뼈아픈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 것입니다. 오늘날 제일건설이 이만큼 성장한 것은 주변의 도움과 덕택이예요.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살고 은혜를 갑자는 차원에서 시작한 일이 벌써 10여년이나 됐네요.”

 

도내에서 튼실한 중견건설업체로 정평이 나있는 (주)제일건설의 윤여웅 대표. 윤대표는 튼튼한 아파트를 짓고, 불우이웃에 대한 선행을 소신으로 삼고 이를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으로 유명하다. 특히 윤대표는 명절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엄청난 쌀을 선물로 돌리는 ‘쌀아저씨’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읍시 이평면이 고향인 윤대표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등을 찾아 햅쌀 4000포대와 재래시장상품권 6천만원 어치를 불우이웃들에게 선물한 것.

 

지난달 30일에는 단풍미인쌀 150포를 정읍시에 기탁했다.

 

윤대표가 불우이웃들에게 보낸 쌀은 1년에 6000포∼8000포대로 10여년간 총 7만여포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일건설의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장행사때도 화환 대신 쌀을 받아 해당 동사무소에 기증, 불우이웃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실사구시의 정신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그의 선행은 장학사업에도 이어져 올해 전북대와 전주대등에 20억여원에 달하는 장학금을 기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읍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한 그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더이상 학업을 잇지못하고 익산으로 건너가 철물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사업가로서의 야먕을 키웠다. 윤대표는 철물점에서의 경험을 밑천으로 88년에 오늘의 제일건설을 창업했다. 제일건설은 창업 18년만인 현재 종업원 300명, 연매출 3000억원에 이를만큼 급성장했다.

 

윤대표는 지난해 11월 3개대학교와 10개 종합병원을 가지고 있는 (재)원광학원의 이사장으로 선임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지방의 경영환경이 어려워도 꿋꿋하게 고향을 지키면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외곬 향토기업인이 되겠습니다” 윤대표의 말에서 그의 남다른 고향사랑과 소신이 빛나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