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뒤에 남는 가르침' 유머책 낸 부안백산중 황정수교사

"설득·칭찬보다 강한게 유머지요"

"현직교사로서 비타민처럼 학생들에게 유익하면서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재밌는 이야기를 간추려 보았습니다"

 

최근 유머집 「설득과 칭찬보다 강한 비타민 유머」(미다스북스)를 낸 황정수교사(부안 백산중)는 별명 이 ‘한판승’이다. 수업때마다 유머로 웃음을 한 판 벌이기 때문이다. 책도 학교에서 학생들과 나눴던 유머를 엮은 것이다.

 

“웃음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학교라는 집단의 특성상 행동하고 실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현직 교사로서 비타민처럼 학생들에게 유익하면서도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낸 유머집은 단순한 유머책과는 차별화된다. 편집에서부터 즐거운 아침조회로 시작,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중간중간 쉬는시간과 점심시간이 있고 비타민 종례로 마무리된다. 유머는 교육현장의 모습이 풍자되기도 하고,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경구적인 내용도 담고 있다. 웃겨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지만 슬퍼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으며, 상상력이 기발한 이야기 등 유머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내용들이 많다. 대부분은 황교사가 새로 쓴 것이지만 기존의 것들도 함께 정리했다.

 

“교편생활을 하며 인간을 추동하고 발전시키는 힘은 칭찬도 있고 설득도 있지만 유머가 가장 강력하다는 체험을 했습니다. 이 책이 생활비타민이 되어 아이디어를 계발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99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역사소설 「아아 정여립(3권)」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