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사학과 이주천 교수 출판기념회 및 시국강연회가 23일 오후 정갑원 총장을 비롯한 안년형 대학원장·교수·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렸다
‘김정일의 인질이 된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강연회에서 이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은 경제불황과 한·미동맹의 균열, 한국군의 이라크파병, 북한 핵문제, 남북경협문제, 보수 이익과 친북 좌익의 첨예한 갈등, 수도권이전문제 등으로 사회 각계각층과 지역간 첨예한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교수는 “일본의 강력한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관계가 험난한 풍랑을 예고하고 있으며 북핵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3국 협력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나 노무현 정부나 지도층이 제대로 슬기롭게 이러한 현안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국내 반미감정과 관련, 이 교수는 “국내의 반미 감정과 한국군 이라크 파병을 처리하면서 불거진 한·미동맹의 위기를 진단해볼때 동맹의 재결속이 시급한데다 날로 영향력을 확대해가는 친북 및 좌익세력들의 활동이 과연 대한민국을 위한 것인가 의문스럽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