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유치 우수기업을 가다] 익산 (주)상진

인체무해 최첨단 비닐개발..농업인 소득증대 크게 기여

유가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놀라운 성장을 거듭, 도내 비닐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주)상진의 공장 내부와 최형산대표(오른쪽 아래). (desk@jjan.kr)

인체에 해롭지 않고도 농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최첨단 필름을 생산하며 비닐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주)상진(대표이사 최형산·46).

 

최고가 아니면 하지않겠다는 최 대표이사의 굳은 신념아래 지난 1987년 닻을 올린 이 회사는 지난해 300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하며 동종 업계의 선두주자로 우뚝서고 있다.

 

유가 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놀랄만한 급신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진은 도내 비닐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필름 업계조차 놀랄만한 최첨단 특수 비닐 제품을 생산하며 농업인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일본 메디트레이딩 고문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최 대표이사가 25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이 회사의 신제품 개발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다.

 

동종 업체들조차 감히 흉내내지 못하는 제품으로 손꼽히는 알루미늄 장착 단일필름은 80%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며 주위를 다시한번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성능 비닐의 경우도 각종 생필품 포장용으로 사용되며 일본 및 독일 등지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다.

 

일반 포장용 비닐 가운데 오토시트카바는 일본 잘항공사에 전량 납품되고 있다.

 

(주)상진이 이같은 성장세를 거듭하며 필름 업계 대표주자로 서기까지는 근로자는 기업의 주요 자산이라는 최 대표이사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되고 있다.

 

특히 지역 대학과의 산학협동을 맺으며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에 쏱아내는 최 대표이사의 경영 방침은 일본인조차 놀라는 제품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신노사문화 정착에 주력하며 신문고를 설치 운영하는 이 회사는 150여명의 직원 모두가 하나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 회사가 운영하는 품질분임조 및 불량률 재로화 운동은 불량률 2%라는 신기록을 달성하며 품질우위 확보의 밑거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03년에는 농업용비닐하우스 다층 필름제조법으로 발명특허를 취득해 야간 보온력 유지효과가 큰 특수필름을 출시 시키는 등 신기술과 신재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전남 담양군과 함께 원적외선 방사 및 정화기능, 항균 및 살균 능력이 가능한 대나무 하이테크바이오필름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주력 상품은 일품하이테크바이오필름과 일품삼중플러스바이오필름 등이다.

 

지난해 중소기업 대상을 받을 정도로 이 업체는 탄탄대로를 걷고 있지만 중국을 거점으로 한 향후 시장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시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상진은 사세 확장의 일환으로 익산 제2공단에 골판지회사인 (주)상진P&P를 지난 2004년 설립,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또 상진은 지난 2000년 9월 중국 산동성 내 8000여평의 부지에 제성상진소료유한공사라는 중국 현지 공장을 이미 설립해 독일 등지로 물품을 수출하고 있다.

 

최 대표이사는 "매출액의 1.5%를 연구 개발비에 투자하는 등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건전한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노사가 함께 하는 회사 만들기에 관심을 쏱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