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불에서 파란 불로 바뀌는데 190초.
전주시내에서 차량 신호대기 시간이 가장 긴 구간은 전북대 신정문 앞 오거리다.
출퇴근 시간대만 되면 교통량 포화상태에 이르러 지정체가 계속되는 백제로 구간에서도 이 오거리는 종합경기장 사거리와 사대부고 사거리와 맞물려 심각한 교통체증 현상을 보인다.
이 오거리를 둘러 싼 교통체증의 한 원인이 긴 신호대기 시간이다. 차량이 다섯 방면에서 움직이다 보니 각 방향의 통행시간 확보와 함께 8차선 폭 도로에 위치한 횡단보도의 통행시간 확보도 긴 신호대기의 원인이다.
전주시내 도로 중 기린로, 팔달로 등 남북으로 향해 있는 도로는 비교적 소통이 원활한 반면 백제로, 관통로, 안덕로 등 동서로 향해 있는 도로들은 심각한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고 이 중 출퇴근 시간대 백제로의 정체는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특히 내년 초 전주시 인후동에 인후주공아파트와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가 입주하게 되면 교통대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백제로의 이 오거리 주변은 넘치는 교통량으로 이제 교통신호연동으로 인한 활성화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신호 연동은 도로가 소화할 수 있는 통행량을 넘어서면 의미가 없다”며 “보다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때 논의됐던 전북대 신정문 쪽에 로터리를 만들거나 신정문 쪽 입구를 남북로 쪽으로 변경해 오거리를 사거리로 만드는 방안이 교통정체 해소의 한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사대부고 사거리에서 종합경기장에 이르는 구간에 고가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일부 교통 전문가들은 “도심 내 동서를 잇는 새 도로의 개설이 어려운 마당에 폭주할 교통량을 고려해 백제로 부근에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교통체증 해소의 최선책일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