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으로부터 연구 용역을 맡은 전북대학교 차세대풍력발전연구센터는 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풍력발전단지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회’를 갖고 “고창지역의 연간 평균 풍속은 3∼8㎧로 측정되었다”며 “연중 지속적인 풍력 자원을 보유한 고창지역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타당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심원면 만돌리, 해리면 광승리, 상하면 장호리 등 고창지역 해안가에서 계측지점을 설정하고 풍력자원을 측정해 왔다.
계측 지점은 풍력발전단지 적지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연구센터는 “계측 지점은 2차선 간선도로를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유리하고, 민가와 멀리 떨어져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밝혔다. 또 기존에 설치된 송전선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거론되었다.
연구센터는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창에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할 필요성이 높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창지역에 설치 가능한 풍력발전기 규모는 850㎾급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화석에너지 고갈에 대비해 ‘풍력발전 의무 우선 구매제’등 대체 에너지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