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정읍시민연대 주최로 이날 열린 '한미 FTA 저지를 위한 정읍시민 투쟁선포식'에 참가한 이들 농민들은 지역 농가에서 가져온 올해 수확한 나락(40kg 들이)을 광장에 쌓아놓고 '한.미 FTA협상 즉각 중단과 수매제 즉각 부활' 등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성명을 통해 "쌀 수매제 폐지와 한미 FTA 추진으로 쌀 생산비는 물론 농약값도 못 벌어 농민의 목숨이 위험에 처해있다"며 "한국 농업을 살리고 한.미 FTA 협상을 막기 위해 11월 대항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농민들은 이날 시청과 면사무소 앞에 벼를 야적하고 천막농성을 벌이며 농민과 시민들의 동참을 촉구했으며, 오는 20일 2차 야적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정읍농민들은 오는 22일 전주시 효자동 전북도청 앞에서 열리는 '한미FTA 저지를 위한 10만 도민 총궐기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