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백의 一日五話] 1963년 끌려갔던 영친왕 고국땅에

1963년 케네디대통령 저격받고 사망

◆ 11월 22일

 

①“바람이 차다. 내 땅이구나” …

 

일본에 인질로 끌려갔던 조선왕조 마지막 황태자 영친왕 이은 공이 56만에 꿈에도 그리던 고국 땅에 병이든 몸으로 돌아왔다. 1963년의 오늘이었다. 그는 김포공항에 도착하자 “바람이 차다. … 내 땅이구나!”의 첫마디를 남겼다. 이때 연도에는 1500명의 시민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했다.

 

②오늘은 소설(小雪)

 

24절기의 하나이며, 음력으로 평년이면 10월 중순께 들어있는 소설(小雪). 이 날이면 태양의 황경이 240도에 달하며, 평균 기온은 5도 이하로 떨어지고 추위가 닥친다. 속담에 ‘초순의 홀아비 하순의 솜바지로 변한다. ’ 고 했듯이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을 조심해야한다.

 

③범인은 해병대원 오스왈드

 

유세중인 케네디 미대통령 부처는 1963년 오늘, 상오 11시 반 지나 텍사스 주 달라스에 도착, 도심을 오픈 카로 행진하던 중, 12시 30분 쯤 괴한의 저격을 받고 쓰러졌다. 차는 곧바로 병원으로 달렸으나 하오 1시(한국 23일 상오 4시) 절명했다. 43세였다. 범인은 해병대원 오스왈드(24)였다.

 

④‘유럽의 양심’ 앙드레 지드

 

“아아! 청춘― 사람은 일생에 그것을 한번밖에 갖지 못한다. 나머지의 세월은 그저 추억에 불과한 것” ― 앙드레 지드는 ‘좁은 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이다. 그밖에 기행문으로 ‘콩고기행’ ‘소비에트 기행’ 등이 있다. 1869년 오늘 출생한 그를 ‘유럽의 양심’이라고 했다.

 

⑤이등박문 동상에 성금 강요

 

“… 조선인들은 세계 지도에서 자기 나라를 지워버린 장본인을 기리기 위해 … 지난 봄 완공한 이등박문의 추모 사찰(박문사)을 짓는데 30만원이나 기부해야 했다. 그런데 이번엔 동경에 동상을 세우는데 또 성금을 강요한다. - 1933년 11월 22일 ‘윤치호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