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성수면 좌포리 산내마을에 살다 지난 1994년 전주로 이주한 1급 시각장애인 김종대씨(61·전주시 우아동)가 그 주인공.
김씨는 지난 20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씀씀이를 줄여 모은 돈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100만원 상당의 백미20㎏ 26포대를 기탁했다.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 직접 면사무소를 방문한 김씨는 “내가 어렵다고 어려운 이웃을 돕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탁된 백미는 관내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중 26가구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