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 명예교수 세명이 후학들을 위해 손때 묻은 소중한 책들을 기증했다.
우석대 송하선(68·국문학), 정순량(65·화학), 김광중(64·사학)등 명예교수는 제자들을 위해 일생 간직해온 도서 7000권을 학교측에 기증했다.
1980년부터 우석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03년 퇴임한 송하선 교수는 “일생의 손때가 묻은 책을 기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책의 가치가 더 빛나기 위해서는 후학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 결정했다”며 “학문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석대 도서관에 기증된 도서는 모두 7000권. 송하선 교수가 3700권, 정순량 교수가 1900권, 김광중 교수가 1400권을 각각 기증했다.
김영석 우석대 총장은 “대학 역사의 산증인인 세 명예교수들의 제자사랑의 뜻을 이어받아 학문발전과 후학양성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