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아동문학가 윤이현(65·문학부문) 서양화가 이승백(72·미술부문) 판소리 명창 이일주씨(70·음악부문)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광수)은 지난달 30일 전주코아호텔에서 심사위원회(위원장 최승범)를 열고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학부문 수상자 윤이현씨는 1976년 월간 「아동문예」를 통해 문단에 나온 이후 지속적으로 문집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전북지역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남원 출신으로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하기 까지 아이들 가까이에서 아동문학의 터를 닦고 발전시켜 왔다.
전북아동문학회장과 한국미래문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한국아동문학회 지도위원과 한국아동문예작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동시집 「가을하늘」 외 6권, 동화집 「다람쥐 동산」 외 3권 등이 있다.
미술부문에서 수상한 이승백씨는 전남 함평이 고향이지만,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등 오랜 시간 동안 전북에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1975년부터 2005년까지 총 8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국내외 그룹 및 초대전에 250여차례 참여했다.
전북미술대전과 갑오동학미술대전, 목우공모미술대전 심사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미술협회, 사단법인 목우회, 전미회, 호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음악부문의 이일주씨는 판소리 보존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8살 때 부친 이기중 선생에게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 박초월 김소희 오정숙 선생을 사사했다. 1979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판소리명창대회에서 명창부 장원을 차지하고, 84년에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2호 심청가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우석대 겸임교수와 전북대 초빙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 왔으며, 현재 동초제 판소리보존회 부이사장으로 활동하며 난석(蘭石)판소리전수관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 부여 출생.
한편, 목정문화상은 목정 김광수 선생이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이 전북지역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들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1993년부터 해마다 문학과 미술, 음악 등 3개 부문에서 시상하고 있으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창작지원비 1000만원이 지원된다.
시상식은 22일 오후 5시 전주코아리베라호텔 백제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