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백의 一日五話] 1970년 독일수상 브란트 나치스 잘못 사과

1798년 페스탈로치 400명 수용 고아원 개원

◆ 12월 7일

 

① 동방외교로 노벨평화상

 

전후 독일의 수상을 지낸 브란트. 1970년 폴란드를 방문했던 12월 7일 추운 날씨임에도 유태인지구에 있는 겟트 기념관을 찾아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나치스의 과거 죄과를 사죄했다. 그는 동유럽과의 화해외교(동방외교)로 1971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② 조선 문신 하륜 별세

 

조선 초기 문신으로 이태조 건국에 큰 힘이 되었던 하 륜(河崙)은 그 이전인 고려 말기엔 전라감사도 지냈다. 특히 왕자들이 왕위를 둘러싸고 싸울 때 이방원(후 태종)을 도왔다. 외교에서는 명나라와 화친을 도모하는데 공을 세웠다. 1411년 오늘 세상을 떠났다.

 

③ 4백 명 수용의 고아원 개설

 

스위스의 교육가 페스탈로치는 룻소의 영향을 받아 인간성의 도야를 주장하면서 1798년의 오늘, 400명의 고아를 수용하는 고아원을 개설했다. 근대교육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그가 남긴 말 가운데 “가정이여! 그대는 도덕상의 학교이니라” 라고 했다. 저서엔 “…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는가”가 있다.

 

④ 1945년의 각종 물가

 

조국광복의 해 1945년 오늘의 서울 물가를 한 자료에 의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쌀 1가마 7백원 △쇠고기 1근 25원 △광목 1통 960원 △사과 1개 6원 △계란 10개 18원 △설탕 1근 65원 △교수 봉급 8~9백 원·초등교사 4백 원 △은행원 1400원 △학생하숙비(2인 합숙) 3백~350원

 

⑤ 대 설(大雪)

 

오늘은 24절기 중 대설이다. 태양의 황경이 255도에 이르렀을 때로 매년 12월 7~8일경에 해당한다. 이날은 추위가 심하고 눈이 많이 쌓이는 때(大雪者寒劇雪大也)를 의미한다. 이후 보름이면 동지가 되고 이어 크리스마스다. 며칠 후엔 새해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