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최초 발생한 익산 함열로 부터는 16km, 2차 발생지인 황등에서는 13㎞ 떨어진 곳이어서 진정 국면을 보였던 AI가 재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방역대책본부는 그러나 조류 감염의 의한 동시다발적 발병에 무게를 두고, 일단 발생농가간 연관성이 없다며 확산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하는 분위기다.
농림부와 도 AI방역대책본부는 11일 김제시 공덕면 동계리 최모씨의 메추리 농장에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메추리 3000여 수가 집단 폐사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3개동에서 총 메추리 29만수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11월 19일 1차 발생, 26일 2차 발생에 이어 14일 만에 AI가 또다시 발병한 것이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 AI 추가 발생농가로 부터 반경 500m내 오염지역에 이동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위험지역(3㎞)와 경계지역(㎞)에 대해서도 이동통제초소 15개소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이날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메추리 농장의 인근 500m 오염지역내 산란계 3개 농가 7만5000수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작업에 착수했다.
박정배 도 축산과장은 “이번에 AI가 발생한 농가는 메추리 농장으로, 1차와 2차 닭 사육농가와는 달라 사료 수송 등 연관성이 없는 만큼 AI가 확산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닭보다는 메추리가 잠복기가 긴 점 등을 감안할 때 철새에 의한 동시다발적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