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임실 재래시장 27억투입...활성화엔 회의적

임실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준공을 앞두고 시장 한마당 축제가 열렸다. (desk@jjan.kr)

총 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임실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준공을 앞두고 11일 시장상인회가 마련한‘임실시장 한마당 축제’가 김진억 진안군수와 기관·단체장 등의 격려 속에 다양한 이벤트로 펼쳐졌다.

 

상인회의 사기앙양과 화합, 경영혁신 등의 자구책 마련을 위해 개최된 이날 한마당 축제는 상인회 발대식을 비롯 쌀과 배추, 고추 등을 이용한 이날 체험행사는 사물놀이와 노래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상인회는 또 침체된 재래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결과 친절 등의 경영혁신을 다짐하는 선언문도 낭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임실재래시장 현대화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했으나 이용률은 과거와 별 차이가 없다는 시각이다. 행사에 참가한 주민 K씨(56 임실읍)는“주민과 공직계의 이해가 절실한데다 그들의 협조없이는 활성화의 결과가 뻔하다”는 입장이다.

 

또 H씨(오수면 66)도“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상품권 이용에 주민들은 관심이 없다”며 “보다 자발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주장을 종합해 보면 우선적으로 가격과 품질, 친절도에서 인근 마트나 전주 등지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는 것.

 

또 일부 농산물과 수산물의 경우에는 원산지와 유통기한 등이 표시돼 있지않아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같은 문제점을 알고 있는 공직계와 회사원, 주민들은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대형마트와 전주시 등에서 물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 P씨는 “웰빙 식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족들과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편이나 일부 상품들은 믿고 구매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