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동물원 조성 등 모두 10개 프로젝트로 분류된 의견도시는 90%의 예산이 문광부와 농림부, 정통부 및 교육부 등 정부 5개 부처 차원에서 추진된다.
임실군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오수의견도시 건설 세부사업 계획서를 전북도에 제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가람 이병기 선생이 고려시대 최자의 보한집에 실려있는 ‘견분곡’의 고증을 토대로 살신구주(殺身求主)의 충견을 문화유산으로 삼기 위한 본격적인 전주곡.
과거 초등 국정교과서에‘충성스런 개’로 수록된 오수의 개는 최근 임실군이 지역특성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개발, 관광산업 인프라 구축을 선언했다.
오수면 일대 11만2000여평의 부지에 들어서는 의견도시는 오는 2012년까지 3단계를 거쳐 추진된다.
1단계인 내년까지는 367억원이 투입되는 애견동물원 조성을 비롯 특수목적견 훈련장과 애견연구센타 유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 2단계 2010년까지는 애견학교와 애견장례식장, 애견쇼핑센타 및 애견사육농가 시설지원 등에 모두 23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단계는 경견법 제정 등을 바탕으로 경견장 건설과 공중파 방송채널 확보, 애견관련 사업 유치 등에 700억원의 사업비 투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내년 사업으로 132억원의 예산이 확보됐지만 임실군은 전북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최대한의 국비 투입을 모색중에 있다.
김진억 군수는“낙후된 동부산악권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우선적으로 전북도의 배려가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