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간부 70명 방화관리자 자격증 취득...육군 9군단 정보통신단

"함께공부 전우애 돈돈"

“자격증 공부를 통해 군 복무기간을 보다 알차게 보냅니다.”

 

제한된 군생활 속에서 사회진출을 앞둔 군인들에게 자격증 취득 열풍이 불고 있다.

 

군복무로 자칫 젊은 시절을 무료하게 보낼 수 있는 장병들에게 자격증 공부가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

 

육군 9군단 정보통신단에서 복무하는 현역 군인 40명과 함께 근무하는 간부 30명이 방화관리자 자격시험에 응시, 전원 합격해 화제다.

 

장병들은 여가선용과 자기계발을 위한 여건이 마련되면서 부대원들이 서로 공부를 도운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부대에서도 외부강사를 초빙, 강연하고 학습장을 마련해 주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자격증 취득 동아리를 구성 야간시간에 공부하고 주말에도 시험준비에 나서는 등 장병과 간부가 어울려, 계급을 떠난 향학열이 이같은 성과를 낳았다는 것.

 

이번에 방화관리자 2급 합격자인 김건 일병은 “부대에서 공부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선후임병들과 함께 공부하다 보니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며 “함께 공부하면서 덤으로 전우애도 돈독해졌다”고 말했다.

 

제9군단 정훈공보부 유철상 중령은 “사회에서 안전관련 전문직종의 수요가 높아 교육을 계획했다”며 “전역 후 장병들의 사회진출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방화관리자란 건물의 소방시설 등의 안전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을 말하며 교육이수와 필기시험을 통해 1, 2급 자격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