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잔혹동화 유행...보호자 각별한 주의를 - 황수현

황수현(고창경찰서 흥덕지구대)

잔혹동화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잔혹동화는 약 10여년전쯤 유행했던 것으로 백설공주의 경우 집을 빼앗기 위해 일곱난장이를 죽였다던가, 장화홍련이 자신들을 미워하는 계모와 의붓오빠를 강물에 수장을 시켰다는 식으로, 원작동화를 반전하여 잔혹하게 사람을 살해한다는 식이다.

 

이 같은 형식의 동화가현재 청소년사이에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하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치관이 성립되지 않은 청소년들은 잔혹행위가 동화속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현실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잔혹동화를 읽음으로써 가져올 수 있는 정서적 불안감도 문제이다. 계속해서 어떤 글을 읽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그 글의 주인공이 되고, 상상을 하게 된다. 그 글대로 해도 된다는 식의 정서가 깃들게 될 수 있다.

 

원작을 변작한 잔혹동화는 청소년의 정신을 병들게 할 수 있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때이다.

 

/황수현(고창경찰서 흥덕지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