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35사단 이전 일방 추진에 임실군민들 화났다

전주시 계획 발표에 군민 '독단적' 반발

전주시의 일방적인 사단이전 계획과 관련, 임실군민들이 이에 반발하는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desk@jjan.kr)

전주시가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35사단 임실이전에 따른 사업계획을 발표하자 행정과 찬성측 주민들이 ‘일방통행’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임실군과 주민들에 따르면 전주시가 35사단 이전과 관련해 현재까지 임실군과 주민들간에 단 한차례의 실무협의를 가진 바가 없다는 것.

 

전주시가 사단 이전과 관련해 임실군과 접촉한 것이라야 지난해 10월, 임실군에 단 한차례의 협조공문을 보낸 것이 고작이다.

 

당시 임실군은 주민반발이 거센 상태에서 전주시와 협의가 불가능한 상태임을 전하고 추후 접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주시는 지난 25일 일부 언론을 통해 올 9월중 이전공사를 실시하고, 아울러 금주중으로 임실지역 주민들과 사업설명회를 가진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반투위 주민들은“주민의사를 무시한 전주시의 독선행정에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며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찬성위 주민들도 29일 김진억 군수와 의회를 차례로 방문하고“전주시의 독단적인 부대이전이 타당하냐”며 대응책을 촉구했다.

 

임실군도 35사단 이전에 따른 세부일정과 주민보상대책, 지역개발에 따른 인센티브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가 없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특히 지역민을 상대로 주민설명회와 공론화, 실무협의회 구성 등의 기본절차 등이 타당한데도 전주시의 독주로 주민과의 갈등만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전주시는 상반기중에 35사단 이전에 따른 환경성 검토 등 기본계획을 마치고 편입용지 조사와 감정평가, 보상작업까지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