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태권도공원등 기대심리 '무주 상승률 최고'

토공 전북본부, 지난달 지가변동 분석 - 도내 평균지가 0.1%상승 대부분 정체 상태...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 개발의 기대심리로 사업용지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태권도공원(왼쪽)과 기업도시 지역 전경.../전북일보 자료사진 (desk@jjan.kr)

전반적으로 도내 토지 가격이 보합세에 그치고 있으나 무주 태권도공원지역과 기업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공 전북본부(본부장 유영일)가 지난 한달간 도내 지가변동 표본지 3207필지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승 450필지, 하락 95필지, 보합 2662필지로 평균 지가는 0.1% 상승하면서 보합세에 그쳤으나 무주군은 0.43%가 올라 큰 대조를 보인다.

 

매달 무주군의 땅값 상승률은 도내 시군중 가장 높아 지난 한해동안 무주군 지역은 4.73%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연간 4.73%가 오른 무주도 크게 땅값이 오른 것은 아니지만 거의 정체상태인 도내 지가와 비교하면 큰 대조를 보인다.

 

이처럼 무주 지역의 땅값이 다른 곳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 태권도공원 지역과 기업도시 지역의 땅값 변동폭이 크기 때문이다.

 

태권도공원 지역인 설천면 청량리, 소천리, 두길리 일원과 기업도시 지역인 안성면 금평리, 덕산리, 공정리 일원 등이 무주군 전체의 땅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것.

 

지난달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주 완산구의 경우 0.2% 상승했고, 완주군도 0.16%가 오르는데 그쳤으나 무주 지역은 도내 시군중 가장 높은 땅값 상승률(0.43%)을 보였다.

 

무주군 각 읍면별 지가 동향은 다음과 같다.

 

무주읍은 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가시화 하고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개발 기대심리로 상업용지 및 주거용지가 전반적으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전과의 경제 단일화 경향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매출 감소에 따른 토지수요가 감소, 일부 지가가 하락하고 있다.

 

무풍면은 태권도공원과 기업도시로 인한 대토수요가 기대되고 있으나 그 영향은 미미하다.

 

다만 농한기로 인한 수요및 거래량 증가로 단기적 강보합세를 보인다.

 

태권도공원 조성사업 보상이 마무리 되면서 설천면은 개발 가시화에 따른 기대심리와 기업도시 유치에 따른 덕유산 국립공원 관광자원 연계 기대가 커져 호가 수준이 높아졌다.

 

적상면은 안성면 일대 기업도시 유치로 인해 안성면과 인접한 사산리 일대의 지가가 다소 상승하는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거래가 한산하고 일부 산간 지역은 인구감소로 인한 빈집 증가, 휴경지 확대로 인해 전반적 지가 수준은 보합세다.

 

안성면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개발수요와 기업도시 개발 기대로 호가 수준이 상당히 높아졌으나 거래량은 감소, 지가 수준은 강보합 상태다.

 

부남면은 무주 외곽에 위치, 인구 감소 및 휴경지 증가로 일부 하락세를 보이는 곳도 있으나 전반적으로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