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좌도농악의 본산지인 임실군 강진면 필봉마을 일대에 대규모 필봉농악 풍물촌이 조성된다.
필봉농악은 지난 88년 국가중요무형문화제 11-마호로 지정된 이후 전국에서 필봉굿을 배우기 위한 전수생들로 줄을 이은 곳.
현재까지 학생과 회사원, 사회단체 등 10만여명이 필봉농악을 전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각종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임실군은 올들어 34억원의 풍물촌 조성사업비를 확보, 전체 2만여평의 부지에 전시관을 비롯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사물놀이와 상모돌리기, 설장구 및 전통민요 등을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소리체험관 3동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300∼500명의 대규모 전수생들이 체험 신청시 수용장소가 없어 불편했으나 풍물촌 조성에 따라 말끔히 해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2009년에 완공될 필봉농악 풍물촌은 이로써 연간 4만여명의 전수생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돼 체험관광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