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흙 살리자" 토양검정 인기...고창 작년 2450건 전년비 126건 늘어

과학영농과 친환경 농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토양검정을 의뢰하는 농업인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해 논 1,694건을 비롯해 시설재배 4백30건, 밭작목 219건, 과수 107건 등 모두 2,450건의 토양검정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05년 같은 기간 2,324건 보다 126건이 늘어난 수치며, 2002년 1,915건에 비해 무려 535건이 증가한 것.

 

토양검정 신청건수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과학영농실천과 친환경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데다 땅에 대한 기본 성질을 파악, 토양을 보전하고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농업인들의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에도 농업인들의 토양검정 신청이 몰려들 것으로 판단, 토양검정실과 각종장비를 갖추고 작물별 토양검정을 실시한다.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가는 농기센터(564-5959)나 가까운 농업인상담소로 문의하면 무료로 검정받을 수 있다.

 

문규환 소장은 "겉흙을 걷어낸 뒤 3곳 정도의 시료를 준비해 작목, 지번, 농가주소, 전화번호 등을 적어 제출하면 일주일내에 토양검정 결과를 알 수 있다"면서 "합리적인 토양관리와 그에 적절한 시비로 친환경농업 및 과학영농의 기틀을 다지고 농업경쟁력을 갖췄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