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는 12일 제77대 춘향제전위원장에 박환덕(74) 서울대 명예교수를 추대했다고 밝혔다.
남원 수지면 출신으로 한국문학번역원장을 역임한 박 교수는 춘향전을 독일어와 러시아어, 프랑스어 등으로 번역하는 등 우리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화하는데 앞장서왔다.
전주고와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 교관과 한국 카프카학회 회장, 한국 독어독문학회 회장, 서울대 독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역서로는 '서구의 몰락' '양철북' '파우스트'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등이 있다.
박 교수는 "춘향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고향 발전과 춘향문화 선양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춘향제전위원회는 위원장 선출이 마무리됨에 따라 13일 오후 남원시청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