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집
박지원 지음, 김명호 신호열 옮김/돌베개 펴냄/7만5000원(전 3권 세트)
“글을 고민하는 사람, 연암을 보라.”
조선후기 저명한 실학자이자 문장가인 연암 박지원의 문집.
연암의 한시, 서간문, 비문, 서문, 발문, 소품문, 한문소설 등 총 237편의 산문과 한시 42수가 수록됐다.
정통고문체와 패관소품체, 조선식 한자 표현 등을 망라해 다채로운 문체를 구사하고 있는 연암은 조선과 중국의 문학·역사·철학, 서얼 차별과 노비문제, 화폐문제 등 광범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특히 198행에 달하는 장편 한시 ‘해인사’를 비롯한 40여 편의 한시는 시인으로서 박지원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자료다.
이 책은 1932년 활자본으로 간행된 박영철편 ‘연암집’을 텍스트로 하고 있다. 박영철편 ‘연암집’은 연암 후손가에서 보관해 온 필사본을 저본으로 해 신뢰도가 높으며 작품을 가장 광범하게 수록하고 있고 대중적으로도 널리 보급돼 있다.
△ 조선 바보 노무현
명계남 지음/원칙과상식/8500원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범죄집단 조선일보에 맞짱 뜨는 자만이 우리의 리더가 될 만한 자격이 있다.”
한 문장으로도 화제가 된 책 「조선 바보 노무현」. 많은 이들에게 연극·영화배우로 알려진 명계남이 직접 쓴 책이다.
명계남이 초기 노사모 운동을 통해 사회참여를 한 이후 생활정치운동과 언론개혁운동 일선에서 자신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모아놓은 글모음집이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과 노무현 정부에 대한 옹호로 이뤄진 책이라 생각하면 된다.
‘참여정부의 성공, 진보의 실패’ ‘1999년 1월 vs 2002년 1월 vs 2007년 1월’ ‘역사앞에서’ ‘명계남 씹으면 맛있나?’ ‘천천히 악랄하게 또박또박’ 등 목차부터 흥미롭다. 자료집 ‘신문으로 읽은 한국사회’도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