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막걸리집 주변 환경과 업소 내 청결문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전주 삼천동과 서신동, 평화동, 우아동 등의 골목길은 이미 막걸리집들이 집단화하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 지역 주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막걸리 업소 주변 도로는 손님들의 차량이 무단 주차하는 바람에 주차장으로 변하기 일쑤고, 인근 주민들은 통행에 애를 먹고 있다. 또 주차된 도로 곳곳에는 손님들이 버린 담배꽁초와 오물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으니 주민들이 눈살을 찌푸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디 그뿐인가. 골목길 아무 곳에나 노상 방뇨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이 때문에 골목길에는 막걸리의 신 냄새와 소변 냄새가 진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손님들은 심야시간에 시끄럽게 떠들며 취기에 고성방가까지 하고 나서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할 정도라고 하니 막걸리문화가 잘못 가도 한참 잘못 가고 있다.
이러한 행태는 ‘막 프로젝트’와 연계시키기 이전에 시민의식의 문제이다. 노상방뇨, 쓰레기버리기, 고성방가, 무단 불법주차 등은 그야말로 시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기초질서에 해당하는 행태들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이런 후진적인 행태는 즉시 버려야 한다.
막걸리 집의 환경 역시 ‘막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김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문제다. 업소 내 위생상태와 화장실 청결 등이 오래전 부터 지적돼 왔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 업소 주변 환경이 이용 시민들의 의식에 달린 문제라고 한다면 업소 내 환경은 주인 의식의 문제일 것이다.
업소 내 지저분한 환경은 이용객의 건강을 위협하고 결국엔 고객도 멀어지게 하는 요인이다. 외지인들의 발걸음도 줄을 잇고 있는 터에 전주 이미지마저 일그러뜨리고 말 것이다. 오랜만에 휴가를 나와 전주 막걸리집이 유명하다고 해 들렀더니 화장실도 지저분하고 주변에 쓰레기만 가득해 실망하고 돌아갔다는 불만이 나온 대서야 되겠는가.
어차피 ‘막 프로젝트’를 추진할 바엔 전주시가 집단화되고 있는 막걸리집에 대해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