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후배 취업 책임지겠습니다" 전북대 이윤선팀장

1학년부터 준비·학생 개인 관리·프로그램 개발

“1학년때부터 확실하게 취업을 책임져준다는 각오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윤선 전북대 진로개발지원센터의 진로개발부 팀장(24)은 50%대에도 못 미치는 전북대 취업률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취업 전담요원’으로 지난해 11월 1일 전북대에 취업한 뒤 프로그램 개발에 여념이 없다. 파격적인 연봉도 약속받았다.

 

“4학년이 되어서야 고민하고 쫓기듯 취업준비를 하는 것을 보고, 너무 느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 지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이지요.”

 

1학년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취업이 쉽지 않다는 판단으로 그는, 오는 2학기부터 ‘학년 벨트제’를 시행하며 학생 개인별로 진로카드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학년별 기준에 맞춰 취업관련 포인트를 쌓아나가면서 4단계를 거쳐 4학년때는 자신이 원하는 직장과 직종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진로상담 교수제를 위해 교수들에게 상담용 메뉴얼을 제공할 것입니다. ‘핵심인재’ 편람을 만들어 발로 뛰어서 기업을 찾아나설 계획입니다.”

 

이 팀장은 취업캠프도 이공계열과 인문사회계열로 나눠 열고, 전공별로 세분화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궁리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느라 여념이 없다.

 

전북기계공고를 졸업후 삼미정공에서 1년간 기계공으로 일한 그는, 전북대 철학과(심리학 복수전공)를 나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대학원에서 인력개발학을 전공한 뒤 코리아리크루트, 교보문고, LG이노텍 등 기업에서 교육과 상담 강의를 맡아왔다. ‘잘 나가던’ 그가 ‘학교’를 선택한 데는 모교라는 것 말고도 자신의 체험이 주효했다.

 

“대출도 받고 온갖 아르바이트를 다하면서 학교를 다녔지요. 지난달에야 대출을 마감했으니까요. 저 자신이 ‘대학원을 나오면 취업을 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기에 학생들에게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사이버상에서 MBA과정도 마치고 직업상담사를 비롯해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그는,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취업에 ‘올인‘할 각오가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