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일본의 한 지자체와 학생교류를 추진한다.
일본 시코쿠지방 고치현(高知縣) 시만토쵸(四方十町) 대표단(단장 다카세 미츠노부·시만토쵸 행정부책임자)은 23일 고창군과 고창북고(교장 김용성)를 방문, 학교 및 학생 상호교류와 국제교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해 12월에도 군을 찾아와 교류를 모색했던 대표단은 이날 고창북고에서 운영중인 영어마을 캠프에 큰 관심을 보였다. 다카세 미츠노부 단장은 “올해 여름방학때 열릴 영어마을 캠프에 중학생들을 보내고 싶다”면서 일본학생들이 고창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홈스테이와 연계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고창군은 대표단의 교류 의사를 적극 수용, 고창북고와 함께 학생 및 국제교류를 추진키로 했다.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지리적 여건과 환경 을 고려해 시민토쵸와 비스한 고창군을 섭외하면서 이뤄졌다. 특히 시만토지역 국제교류촉진협의회 연수생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선정씨가 고향인 고창을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이다.
시만토쵸는 인구 2만1천여명의 규모의 작은 소도시로 총면적 642㎢ 가운데 임야가 87%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아직까지 가장 때묻지 않은 마지막 강인 시만토강이 흐르고 있다. 한때 오염됐던 강을 되살린 시만토 헌장과 주민이 참여하고 있는 시만토 서밋는 국제적으로도 명성이 자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