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황토현 동학축제' 5월10-13일

제40회 황토현 동학축제가 오는 5월 10일부터 13일까지 전북 정읍시 덕천면 황토현 전적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28일 황토현 동학축제를 공동주최하는 ㈔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이사장 조광환)와 정읍시,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에 따르면 이번 축제는 종전 기념제 및 동학관련행사에서 탈피해 '가자! 황토현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관광형 축제로 변신해 치러진다.

 

축제의 주제는 '동학과 황토, 농업, 생명'으로 정해졌으며 각 주제마다 세부 프로그램이 짜여진다.

 

먼저 '동학'의 경우 동학농민군의 황토현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고싸움과 무예공연, 풍물놀이 등이 결합된 '황토현 전승재현 총체연희'가 상징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황토'는 황토현 전투 및 전주성 입성, 우금치 전투의 재연과 죽봉싸움, 황톳길걷기, 황토도자기 및 황토염색 체험 등으로 구성되며 '농업'은 농경문화 체험 및 토속 먹거리와 전국 농악경연대회로 치러진다.

 

'생명'과 관련해서는 동양 한방을 통해 심신건강을 실현하는 건강마당과 조선 죽봉술 및 검술대회 등이 준비된다.

 

이와 함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황토현 청소년축전'와 동학 및 현실 문제를 주제로 한 '황토현 청소년 토론대회'도 열린다.

 

축제기간 야간에는 횃불.불꽃놀이가 펼쳐지며 영화 '왕의남자'의 줄꾼 권원태씨가 줄타기를 선보인다.

 

행사 관계자는 "축제는 동학사상과 동학농민정신을 되새기고 '동학=정읍'의 인식을 높이는 게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