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쓰레기소각장 폐열 '돈 되네'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소각장)가 생활쓰레기를 소각하고 남은 열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거나 목욕탕 물을 데우는데 재활용,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11일 전주시에 따르면 작년 9월 가동에 들어간 상림동 전주소각장에 최근 증기터빈 발전기를 설치, 시간당 3천200㎾의 전기를 생산, 이중 1천200㎾는 관리사무실 등 내부 전기로 사용하고 나머지 2천㎾는 한전에 팔아 연간 8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또 소각장에 물을 데우는 보일러 시설을 설치, 뜨거운 물(온수)을 조만간 개장할 인근 주민편익시설의 사우나나 찜질방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월 수천만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처럼 소각장의 폐열이 부수입을 올리는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자 시는 나머지 폐열도 활용하는 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총 1천133억원을 들여 상림동 일대에 광역소각자원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최근 자원센터 인근에 찜질방과 사우나, 헬스장, 테니스장, 배구장, 농구장, 시민광장, 화훼단지 등을 갖춘 주민편익시설을 조성, 12일 일반에 개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