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있는 주말] '천연 피부미인' 천연재료로 만드는 미용제품

까칠까칠 푸석푸석...봄타는 피부 "자연향에 쏙 빠져보세요"

웰빙하우스 김경선원장이 천연비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desk@jjan.kr)

황사에 건조증까지, 피부가 피곤한 계절이다. 외부 환경요인이 오염될수록 각광받는 것이 자연제품. 미용용품도 예외가 아니다. 전주 웰빙하우스 부설연구소 김경선원장은 "올해들어 자연제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원래 자연제품은 아로마테라피를 중심으로 대체의학으로 발달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미용용품쪽으로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각종 환경오염에 의한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까지 발병하면서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피부에 저자극을 주는 피부관련 제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는 자연제품은 인체에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장점. 특히 약용효능이 있는 향과 각종 식물성분을 활용해 만드는 미용용품은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일반 제품보다 기능이 월등하게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연미용제품의 재료는 각종 식물성오일과 추출물 향 한약재 플로럴워터 허브 천연색소 식물성유화제 등.

 

자연재료로 만들수 있는 미용용품은 무궁하다. 가장 손쉽게 만드는 것이 비누. 스킨 로션 에센스 등 기초화장수는 물론 폼클렌저 바디로션 치약 샴푸 린스 향수 연고 색조화장품 등 실생활에 필요한 용품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다. 정해진 용량의 재료들을 섞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재료의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원재료에 대한 지식과 자신의 피부상태 등을 파악한 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자연제품을 사용하는 효능을 배가시킬수 있는 방법이다.

 

현재 도내에서는 천연스킨케어 DIY강좌나 아로마테라피 관련 강좌가 전북대평생교육원 전주여성인력개발센터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덕삼사회복지관 군산여성회관 이마트군산점 문화센터 전북과학대평생교육원 등에 개설돼 있다. 전주비전대와 원광대 전주대 등도 과목이 개설돼 있기도 하다.

 

강좌에서는 원재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이론부터 시작해 화장품의 원리 만드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초급과정(12강좌 이내)만 받아도 필요에 따른 미용제품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관련 자격증에 도전하려면 1년정도 강좌를 이수해야 한다. 심화과정을 원한다면 아로마테라피까지 공부해야 한다. 현재 자격증은 관련 협회에서 주는 민간자격증이다.

 

완제품을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재료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반제품과 비교해 비싸지 않다.

 

김원장은 "자연 제품의 경우 일시적인 효능보다 서서히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특징”이라며 "무엇보다 자연과의 동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피부나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