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설 공사나 사용기간이 끝난 폐전신주가 폐기처리 되지 않은 채 방치되거나 무단으로 재활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관리 감독해야하는 한전은 뒷짐만지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이 같이 방치되고 있는 폐전신주가 도로 바로 옆 또는 농경지에까지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주민들의 안전사고 위험마저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어서 대책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전주~순창 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인계면 쌍암리 마을 앞 도로 옆 가장자리에 10여m 길이의 대형 폐전신주 20여개가 장기간 방치되고 있는 것.
이 폐전신주는 도로 확포장 공사에 따라 지난해 한전 순창지점이 발주한 이설공사 과정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 다른 곳 팔덕면 용산마을 우체국 옆 부지에는 반으로 잘린 폐전신주 20여개가 여기저기에 새워진 채 방치되고 있다.
이 부지는 지난해 한전 순창지점의 공가설비 이설 등 각종 공사를 위탁했던 y업체가 사무실과 차고지로 사용했던 곳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박모씨(33.순창읍)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이곳을 지나다보면 도로 바로 옆에 방치되고 있는 폐전신주를 볼 때마다 자칫 교통사고가 일어날 경우 대형사고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항상 불안하다”며 “폐전신주들을 하루 빨리 안전한 장소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안모씨(53.순창읍)는 “안전사고에 대한 유발 우려가 높고 주위의 미관 등을 헤치고 있는 폐전신주가 여기저기 방치되고 있는 것은 한전의 관리 감독의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 안이겠냐” 며 “한전의 신속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