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개발지구 완화' 진안 군상리 '꿈뜰'

고향마을 아파트 주변 땅값 '기지개'

침체속에 부침을 거듭하고 있는 진안지역 부동산 시장이 주택난 해소를 위해 건립된 군상리 '고향마을 아파트'일대를 축으로 조금씩 기지개를 켜는 형국이다.

 

지난달 말 분양된 고향마을에 군에서 추진중인 공무원 임대 아파트가 접목될 경우 주변 일대 상권이 운집될 거점지로 부각할 개연성이 적잖은 연유에서다.

 

행정 구역상 진안군 군상리 우아동에 위치한 이 일대 토지는 당초 공업지구로 묶여 있다가 근래들어 주택개발 등이 가능한 지구로 완화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시점도 바로 이즈음.

 

평당 가격대는 위치별로 35만원에서 최고 100만원 사이에 형성돼 다소 높은 편이다.

 

토지거래에 정통한 한 부동산 업자는 "하천에 인접한 불모지 땅은 평당 10만원 미만선에 그치지만 큰 도로변 토지는 100만원을 호가한다”며 "몇년 전에 비하면 최고 30% 이상 오른 가격대”라고 소개했다.

 

축이 될 고향마을 아파트에 본격적인 입주가 안된 상태여서 주변 토지 거래는 한산한 편이다. 부동산 문의도 적을 뿐 더러 실 거래량도 아직은 많지 않다.

 

토지 소유자들이 8.31 부동산 정책으로 거래에 소극적이고 수요자 또한 관망세를 보인 연유에서다.

 

다만 사통팔달의 요지에 자리한 이 일대 주변에는 진안교육청을 비롯해 보건소, 농산물 직판장, 한방약초센터 등 굵직한 기관 및 건물이 들어서 전망은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여기에다 '진안살기운동' 차원에서 진안군이 추진중인 공무원 임대 아파트 분양이 가세할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게 지역 부동산 업계의 조심스런 관측이다.

 

하지만 이 일대 중심에 자리한 고향마을 아파트에 임대형식으로 공무원들이 입주하기 위해선 많은 선결과제를 남겨 둬 부흥의 여지는 아직 미지수다. 공무원 임대 아파트사업이 초안단계에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소들은 "아직은 관망세인 탓에 실거래는 없다시피 하지만 진안군 공무원들이 입주를 하게 되면 자연스레 주변 상권이 살아날 터”라며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소금역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다만 부동산 업소들은 "현재 고향마을 아파트의 분양가가 평당 290만원대로, 100여만원대에 그치는 기존 아파트 시세보다 비싸게 책정돼 있다”밝혀, 주변 부동산의 거품이 일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