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들어 전국의 자치단체들이 너도 나도 기업유치를 최대 화두로 삼고 덤벼드는 것을 생각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라 할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공장이전에 따른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함께 노사화합 등 전북도의 남다른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반론도 없지 않다. 전북도가 기업유치를 위해 뛴 것도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기업체가 필요에 의해 움직인 측면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찬찬히 뜯어 보면 문제점도 수두룩하다. 당초 전북도가 홍보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유치과정에서 허술한 측면도 곳곳에서 발견된다. 유치기업 중에는 고용규모가 극히 적거나, 전북도의 전략산업에 맞지 않아 유치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도 상당수다. 14년의 진통끝에 군포에서 이전해 온 LS전선의 경우 이전시에는 현지고용이 클 것으로 발표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기존 인원도 가족을 동반하지 않아 일만 전북에서 할 뿐 소비는 서울에서 하는 자본유출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유치전략 미숙도 드러나고 있다. SLS조선 건립이나 동양제철화학 증설의 경우가 좋은 예다. SLS조선은 유치에 급급한 나머지 군산해양청및 항만종사자들의 이해를 구하지 못해 매듭이 매끄럽지 못했다. 동양제철화학 증설 부지는 조달청 부지를 두번씩 이전하는 미숙함을 보였다.
어쨌든 이제는 기업유치도 양적인데 치우칠 게 아니라 질적으로 내실을 기해야 할 것이다. 당장 유치기업의 숫자에 연연해서는 안되며 20-30년후 전북의 미래설계에 맞아 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