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출신 2명등 4ㆍ19혁명 유공자 71명 건국포장

박실 전 국회 사무총장·김호영 전 전북대 동창회장 등

박실씨(왼), 김호영씨 (desk@jjan.kr)

전북출신 박실(67. 정읍) 전 국회 사무총장과 김호영(69. 김제) 전 전북대 재경동창회장 등을 포함한 71명이 19일 4.19혁명 유공자로 선정되어 건국포장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이들 세사람을 포함한 71명이 4.19혁명에 참여해 부상을 입었거나 혁명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해 수상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박 전 사무총장은 4.19 때 서울대 정치학과 학생으로 3.15 부정선거 규탄과 반민주 독재정권 항거 시위를 결의한 뒤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시위를 주도했다.

 

김 전 동창회장은 4.19 다음날 전북대 농과대학 학생위원장 겸 학생총부위원장으로 익산에서 맨처음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부상자를 위한 성금을 모금하는 등 민주주의 발전과 계엄령 철폐 등에 기여한 공로다.

 

김중석(65. 당시 군산 거주)씨는 4.19 닷새째인 23일 군산고등학교 학생회 연대장으로서 재학생 500여명을 이끌고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벌이며 군산시내 자유당사 간판을 부수다 체포되어 10일간 군산형무소에 투옥된 바 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4.9혁명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낭독하고 박실 전 국회 사무총장 등 수상자 대표 5명에게 건국포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