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지적이 어디 일본 관광객에만 해당되겠는가. 전북관광이 첫번째 타겟으로 삼아야 할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와 가장 가까운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경제력과 함께 관광객이 넘쳐난다. 100만 장자(9억5천만원)만 1300만명에 이르고 1000억원 이상 소유자도 1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전북을 찾는 인원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을 전북으로 끌어오기 위해 전북도를 비롯 자치단체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전북은 제조업 분야 등 산업 전반이 낙후되어 있지만 관광의 경우는 더욱 한심하다. 말로만 ‘관광 전북’을 외칠 뿐, 정작 이 분야에 머리와 돈을 쏟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해 9월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문화산업 전국차지 비중은 매출액 기준 0.8%, 고용기준 1.4%에 불과하다. 이는 열악하다는 전북의 실물경제 비중(GRDP) 3.1%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연구자료는 문화관광산업이 부진한 이유로 대표상징물 부재와 문화자원의 산업화 부진, 관광 인프라 미흡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전주는 특히 숙박시설이 부족한데다 공항마저 없어 접근성이 떨어진다. 전북도가 역점을 두고 있는 국제스포츠행사 유치도 같은 이유에서 역부족이다. 관광정책의 일대 전환이 있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