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박태환' 김제여중 임수영, 동아수영 2관왕 차지

각종 대회 휩쓸어 차세대 주역

제29회 동아수영대회에서 2관왕을 차진한 임수영 선수가 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desk@jjan.kr)

여자 ‘박태환’을 꿈꾸는 ‘인어공주’ 임수영(김제여중 2년)이 금빛 물살을 헤치며 한국여자수영의 차세대 주자로 비상하고 있다.

 

지난 23일 울산에서 막을 내린 제79회 동아수영대회 여중부 평영 50m와 100m 두 종목을 휩쓸며 2관왕을 차지한 임수영은 172㎝의 뛰어난 체격조건과 강한 어깨 힘, 발목 유연성 등이 또래 선수들에 비해 단연 돋보이는 한국여자수영의 희망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임수영은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11초76의 기록으로 서울 구룡중 이유진(1분13초84)과 경기 장자중 이은지(1분14초29)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자신의 주종목인 평영 50m에서도 33초54로 3년전 문수중 김달은이 세운 대회기록(33초79)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임수영의 가능성은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엿보였다.

 

수영에 입문한지 불과 1년만인 2003년 제주 소년체전 평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임수영은 이듬해 소년체전에서도 평영 100m와 50m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2005년 충북소년체전 때도 여초부 평영 100m와 50m, 혼계영 200m를 휩쓸며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것.

 

중학교 진학 후 첫 출전한 지난해 소년체전에서도 임수영의 진가는 뚜렷히 드러났다.

 

1학년 임에도 불구하고 여중부 평영 50m에서 고학년 선수들을 제치고 33초04의 기록으로 금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평영 100m에서도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날로 향상되는 기량을 과시했다.

 

‘수영’이란 이름 탓인지 별명도 수영이고 취미도 수영인 임수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게 꿈이다.

 

승부근성과 체격조건 등이 수영선수로서 최적인 임수영이 스스로가 단점으로 지적하고 있는 지구력을 높이고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쌓는다면 향후 국제무대서 박태환 못지않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수영계는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