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고창읍 조양식당이 근대건축물 문화재로 등록됐다.
고창군은 6일 일제시대에 지어져 일본식 목조주택 기법이 잘 보존된 조양식당(소유자 최순혜·고창군 읍내리 296-2)이 문화재 제325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1935년 건축된 조양식당은 고창읍내에 남아있는 근대 건축물 가운데 유일한 일식여관으로 주거시설로서는 보기 드문 가치를 지녔다.
일본식 시멘트 기와를 얹은 2층 건물로 외벽은 목재 비늘판벽으로 마감되어 있으며, 지붕에 용마루와 추녀마루가 있지만 내림 마루가 없는 독특한 형태로 당시 여관의 공간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양식당은 해방 이후 창업주 최계월(77) 할머니가 '조양관'이라는 전라도 한정식집으로 운영해오다 아들 부부가 대를 잇고 있으며, 전북은 물론 광주지역에서 음식맛을 즐기려는 손님들이 많이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