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들은대로] 정신질환자, 어린이 날 행사장서 '알몸'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단위 인파 1000여명이 몰린 어린이장터에서 한 정신질환자가 알몸으로 시위를 벌이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

 

지난 5일 낮 12시께 전주시 풍남동 경기전에서 허모씨(48)가 옷을 모두 벗은 채 담장 위에 올라 가 ‘홀딱쇼’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

 

경찰은 한동안 설득작업을 통해 허씨를 담장 밑으로 내려오게 했고, 경찰 우의로 허씨의 중요부위 등을 가림으로써 20여분 동안의 황당사건은 종결.

 

허씨는 경찰에서 “경기전에서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아 홧김에 일을 벌였다”고 진술. 하지만 경찰서에서도 큰 일(?)을 본 뒤 손으로 뒤처리를 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행태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언.

 

조사결과 허씨는 완주군 소양면의 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며 이날 별다른 이유 없이 돌출행동.

 

전주완산경찰서는 이날 경기전의 기와를 파손해 재물손괴, 공공장소에서 알몸을 드러내 음란공연 혐의로 허씨를 불구속 입건.